[실화 기반] “하루 30씩 벌다 진짜 ㅈ될 뻔한 썰 푼다”
백수 생활 6개월째.
회사 때려치우고 쉬는 김에 뭐라도 벌어보자 싶어서 시작한 게 스포츠 토토였다.
처음엔 그냥 용돈벌이 수준이었지.
하루 5~10만 원만 따면 만족하고, 그걸로 점심 사고 커피 사고...
그러다 슬슬 감이 오더라고.
“이거? 하루 30은 그냥 기본인데?”
내가 따는 패턴이 정해져 있었고, 급발진 안 하고 하루 목표만 딱 지키니까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한 달 900 벌었던 적도 있음.
솔직히 말하면 그때부터 생각이 바뀌었어.
“이걸 왜 다들 몰래 해? 이게 내 직업인데?”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음. 난 백수가 아니라 수익형 개백수였다.
근데 문제는... 그 돈이 너무 쉽게 벌리니까 현실 감각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하더라.
계좌에 2천 넘게 쌓였는데 아무도 터치 안 하니까 이상하게 불안한 거야.
그러던 어느 날, 진짜 ㅈ될 뻔한 일이 터진다.
엄마가 갑자기 말하는 거야.
“현동아, 너 요즘 용돈 쓰는 게 좀 많아진 거 같던데... 어디서 돈 들어오니?”
순간 진짜 심장이 덜컥.
아니 난 조용히 혼자 잘 벌고 있었는데, 가족한테 들킬 줄은 몰랐지.
당황해서 괜히
“아 그거... 전에 해놓은 코인이 좀 올라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 지껄이고 방으로 도망쳤음ㅋㅋ
근데 이게 끝이 아니야.
그 주에 또 일이 하나 더 터짐.
내가 쓰던 간편송금앱에서 갑자기 입출금 기록 확인 요청이 뜬 거야.
고객센터에서 “고액 거래가 반복되어 금융위심 계좌로 분류될 수 있다”는
소리까지 듣고 그때 진짜 식은땀 났다.
결국 뭐였냐면,
매일 30씩, 20일 벌면 600이고, 몇 달 쌓이면 몇 천인데 이게 안 튈 수가 없었던 거야.
나중에 누가 뒤통수 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금화 루트도 정리 안 된 채로 수익만 올린 게 내 실수였던 거지.
🔚 그리고 지금
그 이후로는 조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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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 목표 30 → 10~20으로 낮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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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환전 루트 분산하고 현금화도 계획적으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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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익 들어오면 바로바로 쪼개서 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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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절대 가족 계좌로 돈 안 들어가게 관리 철저히
한 달 수익이 줄긴 했지만 대신 맘이 편함.
이 글 보는 사람들 중에도 “나도 요즘 하루 30 찍는다” 싶은 사람들 있으면,
제발 현실도 같이 챙겨가면서 하자.
진짜 인생은 한순간이다.
번다고 다가 아니라, ‘어떻게’ 버느냐가 중요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