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vs MSI, 진짜 난이도는 어디가 더 높을까?
내용
롤드컵과 MSI를 단순 비교할 때, 많은 팬들이 롤드컵의 위상만 보고 난이도를 높게 평가합니다.
하지만 실제 구조와 경기 방식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 출전 팀 규모
-롤드컵(월즈) : 한국 14위, 중국 14위 총 8팀
-MSI : 한국 12위, 중국 12위 총 4팀
참가 팀 수만 보면 롤드컵이 훨씬 크고 다양해 보이지만, 결국 메인 경쟁 구도는 한국과 중국입니다.
2. 토너먼트 방식
-롤드컵 : 싱글 엘리미네이션 (패자조 없음)
→ 단 한 번의 패배로 탈락. 운적인 요소가 매우 큼.
-MSI : 더블 엘리미네이션 (패자조 있음)
→ 한 번의 패배로 끝나지 않음. 결국 강팀이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
이 차이 하나가 ‘난이도 체감’을 완전히 달라지게 만듭니다.
3. 경기 수
-롤드컵 : 시드에 따라 최소 3경기~최대 9경기
-MSI : 최소 2경기~최대 8경기
겉보기엔 롤드컵이 더 많아 보이지만,
사실 초반엔 북미·유럽 같은 상대적 약팀과의 매치가 많아 실제 체감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4. 난이도 평가
-실력 기준 : 롤드컵 = MSI
→ 한국·중국 팀이 중심이라 참가 팀의 퀄리티는 동급.
-운적 요소 : 롤드컵 > MSI
→ 싱글 엘리미네이션 특성상, 단 한 번의 ‘업셋’으로도 강팀이 탈락 가능.
-위상 : 롤드컵 > MSI
→ 대회 규모, 상금, 우승 스킨 등 브랜드 파워는 월즈가 압도적.
5. 결론
실력적으로 따지면 MSI가 더 난이도 높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이겨도 다시 이겨야만 우승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월즈처럼 싱글 엘리미네이션의 ‘단판 변수’에 의해 우승팀이 결정되는 상황이라면,
더블 엘리였을 경우 같은 결과가 나왔을지는 의문입니다.
마지막 한마디
롤드컵 우승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MSI 2회 연속 우승과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팀과 선수들에게도 동등한 리스펙이 필요합니다.
월즈만 찬양하며 MSI, EWC, 리그 성과를 깎아내리는 건 팬덤의 성숙한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