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를 당겨쓰니까…" 김태형도 반가운 그 이름, 여기에 롯데 트레이드 보석까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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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마침내 롯데가 기다렸던 그 남자가 돌아왔다.
롯데는 17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우완투수 최준용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날 내야수 박승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최준용을 등록한 롯데는 더블헤더에 맞춰 내야수 전민재와 좌완투수 홍민기를 특별 엔트리로 등록하기도 했다.롯데 입장에서 최준용의 가세는 천군만마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롯데는 지난 해 겨울 트레이드로 영입한 정철원이 셋업맨 역할을 하고 있으나 구승민, 김상수 등 베테랑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정철원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컸다. 때문에 마무리투수 김원중 또한 빠르게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 잦았다.
이제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은 오랜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만큼 당장 접전 상황에 투입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너무 중요한 상황이면 부담스럽지 않을까. 최대한 주자 없을 때 나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최준용의 투입 타이밍을 신중하게 접근할 것임을 말했다.


"최준용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 정철원과 김원중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라는 김태형 감독은 "투수를 당겨쓰니까 문제다. 몸을 푸는 것도, 경기 준비도 일찍해야 한다. 정철원은 6회부터 준비할 때도 있다. 7회는 나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니까. 최준용이 들어오면 7회, 8회, 9회 계산이 떨어진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는 '트레이드 성공작' 전민재의 가세 또한 반가울 따름이다. 전민재는 헤드샷 사구 이후 전력에서 잠시 이탈했던 선수. 전민재는 올해 30경기에서 타율 .387 36안타 1홈런 10타점 1도루로 맹활약하면서 롯데의 새로운 내야 사령관으로 자리매김을 하던 차에 예기치 못한 부상과 마주해야 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전민재는 정상 컨디션이다. 조금 불편하다고 하는데 경기 뛰는데 지장은 없다"라는 김태형 감독은 "선발로 나가지 않아도 상황을 봐서 대타나 1이닝 정도 수비를 하는 것은 전혀 문제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롯데가 구성한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타순은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이호준(유격수). 선발투수는 우완 박세웅이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