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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FA컵 첫 우승 위업, 맨시티 무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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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잉글리시 FA컵 결승] 크리스탈 팰리스 1-0 맨체스터 시티
1905년 창단 후 잉글리시 FA컵 우승 트로피를 처음 들어올린 날이니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의 감동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결승 상대 팀 맨체스터 시티가 2년 전 역사적인 트레블(메이저 3대회 'EPL, UCL, FA컵' 우승) 꿈을 이룬 빅 클럽이기 때문에 120년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우승 감격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이끌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한국 시각으로 18일 오전 0시 30분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25 잉글리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 FC를 1-0으로 물리치고 첫 우승 역사를 남겼다.
딘 헨더슨 골키퍼의 믿기 힘든 슈퍼 세이브
거의 다 끝나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시즌 12위 자리에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오는 9월 120년 역사를 맞이하는 독수리들(크리스탈 팰리스의 상징)은 그 어느 때보다 용감하게 날아올랐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메이저 대회 첫 우승 기세는 딘 헨더슨 골키퍼의 몸놀림부터 달라보였다. 결승 시작 후 6분만에 데 브라위너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간판 골잡이 엘링 홀란이 가볍게 뛰어올라 왼발 인사이드 발리슛을 날렸는데 딘 헨더슨 골키퍼가 침착하게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낸 것이다.
그로부터 6분 뒤에도 맨시티의 오른쪽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수비수 그바르디올의 헤더 슛이 아찔하게 골문으로 날아들었는데 딘 헨더슨은 누구보다 침착하게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두 차례의 실점 위기를 딘 헨더슨 덕분에 모면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15분 43초에 멋진 결승골을 뽑아냈다. 듬직한 공격수 장-필립 마테타가 역습 중심을 잘 잡아주었고, 다니엘 무뇨스의 오른쪽 얼리 크로스를 받은 에베레치 에제가 오른발 발리슛을 정확하게 돌려 넣은 것이다.
이대로 끝날 경우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만져보지 못하게 되는 맨체스터 시티가 33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반전 기회를 잡아냈다.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의 위험 지역 침투를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타이릭 미첼이 넘어뜨린 것이다.그런데 키커로 나선 오마르 마르무쉬의 오른발 페널티킥(36분)을 딘 헨더슨 골키퍼가 자기 오른쪽으로 날아올라 쳐내는 기막힌 순간이 나왔다. 헨더슨이 오른손을 내뻗어 골 라인 앞에서 정확하게 걷어낸 것이다.
크리스탈 팰리스 딘 헨더슨 골키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3분 맨시티 왼쪽 날개 공격수 제레미 도쿠가 골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딘 헨더슨 골키퍼는 슛 궤적을 정확하게 읽고 자기 왼쪽으로 날아올라 쳐냈다.
맨체스터 시티의 맹공은 후반에도 변함 없었지만 딘 헨더슨의 슈퍼 세이브 실력 앞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맨시티의 후반 교체 멤버 클라우디오 에체베리가 82분에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노렸지만 딘 헨더슨 골키퍼가 침착하게 각도를 잡고 막아낸 것이다.
딘 헨더슨 골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 유니폼을 입기 전 맨체스터 시티의 영원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한동안 몸담았기 때문에 이 역사적인 결승 슈퍼 세이브들이 더 놀라웠던 것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으로 맨시티를 두 번 만나 1무 1패(4득점 7실점)로 웃지 못했는데 이번 메이저 첫 우승 역사를 이루는 쾌거를 보여줬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FA컵 결승 역사상 1989-90 시즌과 2015-16 시즌 경험이 있지만 두 번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트로피를 넘겨주었던 아픈 기억을 지우기도 한 셈이다. 반면에 맨체스터 시티 FC는 2022-23 시즌 결승에서 라이벌 맨유를 2-1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포함하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최고의 자리에 오른 트레블 위업을 이룬 기억이 벌서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이번 시즌 무관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2024-25 잉글리시 FA컵 결승 결과
(5월 18일 오전 0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 - 런던)
★ 크리스탈 팰리스 1-0 맨체스터 시티 [골, 도움 기록 : 에베레치 에제(15분 43초,도움-다니엘 무뇨스)]
◇ 크리스탈 팰리스 (3-4-2-1 감독 : 올리버 글라스너)
FW : 장-필립 마테타(78분↔에디 은케티아)
AMF : 에베레치 에제, 이스마일라 사르
DMF : 타이릭 미첼, 카마다 다이치, 애덤 워튼(87분↔윌 휴즈), 다니엘 무뇨스
DF : 마르크 게히(61분↔제퍼슨 레르마), 막상스 라크루아, 크리스 리차즈
GK : 딘 헨더슨
◇ 맨체스터 시티 (4-2-3-1 감독 : 펩 과르디올라)
FW : 엘링 홀란
AMF : 제레미 도쿠, 오마르 마르무쉬(76분↔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사비뉴(76분↔필 포든)
DMF : 베르나르두 실바(88분↔일카이 귄도안), 케빈 데 브라위너
DF : 니코 오리얼리,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GK : 스테판 오르테가
◇ 잉글리시 FA컵 최근 결승 결과(왼쪽이 우승 팀)
2024-25 크리스탈 팰리스 1-0 맨체스터 시티
2023-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 맨체스터 시티
2022-23 맨체스터 시티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1-22 리버풀 FC 0-0(PSO 6-5) 첼시 FC
2020-21 레스터 시티 1-0 첼시 FC
2019-20 아스널 FC 2-1 첼시 FC
2018-19 맨체스터 시티 6-0 왓포드 FC
2017-18 첼시 FC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6-17 아스널 FC 2-1 첼시 FC
2015-1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연장) 크리스탈 팰리스
2014-15 아스널 FC 4-0 아스톤 빌라
2013-14 아스널 FC 3-2 헐 시티 AFC
2012-13 위건 애슬레틱 1-0 맨체스터 시티
2011-12 첼시 FC 2-1 리버풀 FC
2010-11 맨체스터 시티 1-0 스토크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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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17일 런던 윔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결승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
| ⓒ AP=연합뉴스 |
1905년 창단 후 잉글리시 FA컵 우승 트로피를 처음 들어올린 날이니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의 감동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결승 상대 팀 맨체스터 시티가 2년 전 역사적인 트레블(메이저 3대회 'EPL, UCL, FA컵' 우승) 꿈을 이룬 빅 클럽이기 때문에 120년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우승 감격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이끌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한국 시각으로 18일 오전 0시 30분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25 잉글리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 FC를 1-0으로 물리치고 첫 우승 역사를 남겼다.
딘 헨더슨 골키퍼의 믿기 힘든 슈퍼 세이브
거의 다 끝나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시즌 12위 자리에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오는 9월 120년 역사를 맞이하는 독수리들(크리스탈 팰리스의 상징)은 그 어느 때보다 용감하게 날아올랐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메이저 대회 첫 우승 기세는 딘 헨더슨 골키퍼의 몸놀림부터 달라보였다. 결승 시작 후 6분만에 데 브라위너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간판 골잡이 엘링 홀란이 가볍게 뛰어올라 왼발 인사이드 발리슛을 날렸는데 딘 헨더슨 골키퍼가 침착하게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낸 것이다.
그로부터 6분 뒤에도 맨시티의 오른쪽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수비수 그바르디올의 헤더 슛이 아찔하게 골문으로 날아들었는데 딘 헨더슨은 누구보다 침착하게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두 차례의 실점 위기를 딘 헨더슨 덕분에 모면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15분 43초에 멋진 결승골을 뽑아냈다. 듬직한 공격수 장-필립 마테타가 역습 중심을 잘 잡아주었고, 다니엘 무뇨스의 오른쪽 얼리 크로스를 받은 에베레치 에제가 오른발 발리슛을 정확하게 돌려 넣은 것이다.
이대로 끝날 경우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만져보지 못하게 되는 맨체스터 시티가 33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반전 기회를 잡아냈다.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의 위험 지역 침투를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타이릭 미첼이 넘어뜨린 것이다.그런데 키커로 나선 오마르 마르무쉬의 오른발 페널티킥(36분)을 딘 헨더슨 골키퍼가 자기 오른쪽으로 날아올라 쳐내는 기막힌 순간이 나왔다. 헨더슨이 오른손을 내뻗어 골 라인 앞에서 정확하게 걷어낸 것이다.
크리스탈 팰리스 딘 헨더슨 골키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3분 맨시티 왼쪽 날개 공격수 제레미 도쿠가 골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딘 헨더슨 골키퍼는 슛 궤적을 정확하게 읽고 자기 왼쪽으로 날아올라 쳐냈다.
맨체스터 시티의 맹공은 후반에도 변함 없었지만 딘 헨더슨의 슈퍼 세이브 실력 앞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맨시티의 후반 교체 멤버 클라우디오 에체베리가 82분에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노렸지만 딘 헨더슨 골키퍼가 침착하게 각도를 잡고 막아낸 것이다.
딘 헨더슨 골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 유니폼을 입기 전 맨체스터 시티의 영원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한동안 몸담았기 때문에 이 역사적인 결승 슈퍼 세이브들이 더 놀라웠던 것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으로 맨시티를 두 번 만나 1무 1패(4득점 7실점)로 웃지 못했는데 이번 메이저 첫 우승 역사를 이루는 쾌거를 보여줬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FA컵 결승 역사상 1989-90 시즌과 2015-16 시즌 경험이 있지만 두 번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트로피를 넘겨주었던 아픈 기억을 지우기도 한 셈이다. 반면에 맨체스터 시티 FC는 2022-23 시즌 결승에서 라이벌 맨유를 2-1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포함하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최고의 자리에 오른 트레블 위업을 이룬 기억이 벌서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이번 시즌 무관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2024-25 잉글리시 FA컵 결승 결과
(5월 18일 오전 0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 - 런던)
★ 크리스탈 팰리스 1-0 맨체스터 시티 [골, 도움 기록 : 에베레치 에제(15분 43초,도움-다니엘 무뇨스)]
◇ 크리스탈 팰리스 (3-4-2-1 감독 : 올리버 글라스너)
FW : 장-필립 마테타(78분↔에디 은케티아)
AMF : 에베레치 에제, 이스마일라 사르
DMF : 타이릭 미첼, 카마다 다이치, 애덤 워튼(87분↔윌 휴즈), 다니엘 무뇨스
DF : 마르크 게히(61분↔제퍼슨 레르마), 막상스 라크루아, 크리스 리차즈
GK : 딘 헨더슨
◇ 맨체스터 시티 (4-2-3-1 감독 : 펩 과르디올라)
FW : 엘링 홀란
AMF : 제레미 도쿠, 오마르 마르무쉬(76분↔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사비뉴(76분↔필 포든)
DMF : 베르나르두 실바(88분↔일카이 귄도안), 케빈 데 브라위너
DF : 니코 오리얼리,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GK : 스테판 오르테가
◇ 잉글리시 FA컵 최근 결승 결과(왼쪽이 우승 팀)
2024-25 크리스탈 팰리스 1-0 맨체스터 시티
2023-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 맨체스터 시티
2022-23 맨체스터 시티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1-22 리버풀 FC 0-0(PSO 6-5) 첼시 FC
2020-21 레스터 시티 1-0 첼시 FC
2019-20 아스널 FC 2-1 첼시 FC
2018-19 맨체스터 시티 6-0 왓포드 FC
2017-18 첼시 FC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6-17 아스널 FC 2-1 첼시 FC
2015-1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연장) 크리스탈 팰리스
2014-15 아스널 FC 4-0 아스톤 빌라
2013-14 아스널 FC 3-2 헐 시티 AFC
2012-13 위건 애슬레틱 1-0 맨체스터 시티
2011-12 첼시 FC 2-1 리버풀 FC
2010-11 맨체스터 시티 1-0 스토크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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