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후 250만 원 절도…청주 성인PC방서 3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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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한 30대 남성이 성인 전용 PC방에서 불법 도박으로 거액을 잃은 뒤,
격분해 카운터에 보관 중이던 현금 수백만 원을 훔쳐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주 과정에서 직원까지 폭행한 이 남성은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 중이며,
해당 업소 또한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 사건 개요: 도박에 돈 잃고 격분한 남성, 현금 들고 도주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6월 4일, 절도 및 폭행 혐의로 A씨(30대)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2분경, 청주시 상당구의 한 성인 PC방에서 카운터에 있던 현금 약 250만 원을
무단으로 가져가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해당 업소에서 제공하던 불법 도박 프로그램에 접속해 약 500만 원을 잃은 상태였다.
분노한 A씨는 업소 관계자인 직원 B씨(20대)에게 “일부라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격한 감정 상태에서 카운터로 달려가 보관 중이던 고액 현금다발을 들고 그대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 폭행까지...도주 과정에서 직원 밀쳐 넘어뜨려
도주 당시 A씨는 자신을 제지하려던 B씨를 물리적으로 밀치며 넘어뜨려 폭행한 정황도 드러났다.
B씨는 사건 직후 곧바로 112에 신고했으며, 현장 CCTV를 분석한 경찰은 도주 경로를 추적해 몇 시간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체포 당시 상당히 격앙된 상태였고, 범행에 대해 대부분 시인하고 있다”며
“불법 도박으로 인한 금전 손실이 범행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성인PC방 내 불법 도박 실태...운영자도 수사 대상
이번 사건이 발생한 PC방은 일반적인 인터넷 PC 이용 시설로 위장했지만,
내부에선 불법 도박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전용 PC가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소위 ‘성인 전용’으로 꾸며져 있었고, 평소 특정 고객들에게만 게임 접근 권한을 부여해 왔다.
경찰은 A씨의 범죄 행위와 별도로, 해당 PC방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장비 및 자금 흐름, 불법 프로그램 유통 경로 등을 분석 중이며,
도박장 운영자와 상습 이용자들에 대한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다.
🧯 경찰 “불법 도박, 2차 범죄 유발...강력히 단속할 것”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절도 및 폭행 사건으로 보지 않고,
불법 도박이 초래한 2차 강력범죄로 규정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해당 업소처럼 음지에서 성행하는 불법 도박장은 청소년, 서민층까지 노출된 채 금전적 폐해를 유발하며,
때로는 폭력과 갈취로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는 점에서 단속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은 단순한 게임이 아닌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금전적 손실을 이유로 또 다른 범죄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도박 피해자뿐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업주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배경: 불법 도박장, ‘성인PC방’으로 위장하는 수법 여전
최근 들어 불법 도박장은 ‘성인PC방’, ‘프라이빗 게임룸’, ‘인터넷 카페’ 등으로 위장해 운영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정 게임을 통해 현금을 직접 배팅하거나, 환전 대행업체를 통한 간접 환전 방식으로 자금이 오가고 있음에도
외부에서는 일반 업소로 보이게끔 꾸미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간은 청소년 유입 우려가 높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동형 장비나 불법 서버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며 “단순히 이용자 처벌보다,
운영자와 유통 구조 전체를 단속하는 방향의 제도 정비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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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명: 불법 도박 후 현금 절도 및 폭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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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의자: 30대 남성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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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금액: 약 250만 원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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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 불법 도박으로 500만 원 손실 후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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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도주 과정에서 직원 폭행, 업소도 도박장 혐의 수사 착수
